윤시내가 사라졌다. 전주국제영화제 초청작 후기 되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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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윤시내가 사라졌다. 전주국제영화제 초청작 후기 되돌아보다

by 오벌맨 2025.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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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과 함께 경제 전반이 침체되면서, 소소한 위로를 주는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 흐름 속에서 등장했던 영화 ;윤시내가 사라졌다'는 코믹하고 엉뚱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전주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영화 윤시내가 사라졌다의 줄거리부터 인물, 감상 포인트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윤시내가 사라졌다

 

 

 

 
  • 감독: 김진화
  • 주연: 이주영, 오민애
  • 장르: 드라마, 코미디
  • 러닝타임: 101분
  • 개봉일: 2023년 6월 8일
  • 상영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1980년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디바, 윤시내. 그녀가 컴백 콘서트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실종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대중은 충격에 빠지고, 그녀를 대신해 무대에 오르기로 했던 이미테이션 가수 ‘연시내’ 역시 꿈을 잃게 됩니다.

 

연시내는 20년 동안 윤시내의 이미테이션으로 살아온 인물입니다. 오랜 세월 ‘가짜 윤시내’로 살아왔던 그녀에게 진짜 윤시내와 같은 무대에 오를 기회는 인생 마지막 기회였죠. 그러던 중, 그녀의 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 연시내가 우연히 등장하고, 뜻밖의 관심과 인기를 얻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진짜 윤시내를 찾는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연시내와 같은 길을 걸었던 또 다른 모창 가수들도 하나둘씩 등장합니다. 이들은 진짜와 가짜의 경계를 허물며, 잊혀진 디바를 찾아 나서는 엉뚱하면서도 감동적인 여정을 펼쳐 나갑니다.

 

등장인물
 

연시내 (오민애 분)

20년째 윤시내의 이미테이션으로 살아온 인물. 열정과 자존심을 모두 간직한 중년 여성으로, 가짜라는 꼬리표에도 진심으로 무대를 대합니다.

 

딸 ‘연지’ (이주영 분)

유튜버이자 연시내의 딸. 엄마의 삶을 그저 창피하게만 여겼지만, 어느 순간 그 삶의 무게와 진정성을 깨닫기 시작합니다.

 

 

 

감상포인트
 
  • 실제 인물 윤시내를 모티브로 한 흥미로운 상상력
  • 실존 가수를 픽션에 접목시킨 설정이 신선하며, 80년대 음악을 추억하는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MZ세대에게는 낯설지만 매력적인 레트로 감성을 전합니다.
  • 코미디와 휴머니즘의 조화
  •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들의 이야기 속에 녹아든 감정선이 묵직한 울림을 남깁니다. 과장되지 않은 유머와 자연스러운 연기가 어우러져 웃음과 눈물이 교차합니다.
  • 이주영, 오민애의 안정적인 연기
  • 특히 이주영 배우는 기존의 강단 있고 차가운 이미지와 달리 이번 작품에서 인간적인 따뜻함을 표현해내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습니다.

 

후기
관람평
내용 요약
⭐ 긍정
“이주영 배우의 감정 연기 좋았다”, “가짜지만 진심어린 무대가 뭉클했다”, “의외로 잔잔한 감동”
⚠️ 아쉬움
“극 전체적으로 애매하다”, “전개가 밋밋한 느낌”, “초반의 힘을 끝까지 유지하지 못했다”
✅ 전체 총평
가볍게 웃고, 묵직하게 돌아보게 만드는 감성 드라마. 독립영화 특유의 톤앤매너가 살아있는 작품

 

윤시내가 사라졌다는 단순한 실종 추적극이 아닙니다. 누군가의 그림자처럼 살아온 인물들이 자신의 삶을 직면하고, 진심을 마주하는 이야기입니다. 본인을 ‘가짜’라 칭했지만, 누구보다 진짜였던 그들의 여정을 통해, 관객 역시 ‘진짜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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